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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say - 함께 이야기 나눠요.

요즘 꽂힌 담배..

life 2009/01/31 03:45 by 비됴왕
 얼마전까지 마일드세븐을 주로 피다가 담배 체인지했다.
 
 

팔리어멘트(Parliament). 의회라는 뜻을 가진 이 담배는 필터 끝이 파여 있어서 담배를 씹어서 피는 내친구에게 권하면 좋아할 듯 하다.

par·lia·ment
, n.
1 의회, 국회;하원나라따라서다른 명칭
   convene[dissolve] a parliament 의회소집[해산]하다


 최근 우리 형한테 들은 이야기 인데 우리말로 '아'로 발음되는 영어단어의 뒷쪽 발음  대부분이 영어에서는 '어'로 발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렇기도 하다.(믿거나 말거나~) Pariament와 비슷한 스펠과 발음을 가지고 있는 'Filament'도 '필러멘트'로 발음 된다. 거 듣고 보니 그렇네요..

 난 애연가다. 헤비스모커정도는 아니지만 하루에 반갑이상씩은 꾸준히 핀다. 담배쟁이들의 특성은 어디 기념이 될 만한 곳에서 꼭 담배를 피워야 성에 차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피면 어떤 느낌일까? 이런 심리가 지배하는 것 같다. 적어도 내경우는 그렇다. 바다를 바라보며 피는 담배는 정말 최고다. 또 산 정상에 피는 담배도 정말 최고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환경은 따뜻한 조명이나 창틈사이로 파고든 햇살을 받으며 피는 걸 제일로 친다. 거기에 실내공기가 안정적이면 금상첨화다. 그럼 담배연기가 그 빛에 온전히 살아서 움직인다. 타는 담배를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어도 좋은 그런 매력이 담배연기에 있다.
환경으로 따지면 내가 진정 최고로 치는 환경은 극장이다.
  어두운 극장안에 한줄기 빛이 수평으로 퍼지면 영사기 바로 밑 쪽에서 담배를 피면 담배연기가 상영되는 빛의 수평라인을 타고 같이 흐른다. 그걸 보고 있으면 진정한 쾌감이 들었다. 거기에 필름 돌아가는 소리까지 더하면 ^.^

  극장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었던 시대는 한정돼 있었다. 내가 처음 극장에서 피는 담배 맛을 안게 아마 대학다닐때 쯤 인걸로 기억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연흥극장이었다. 당시 극장은 지금처럼 멀티 플렉스가 아니었다. 영화관 하나에서 하나의 영화만을 상영하던 시기다. 개봉관은 그랬고 3류영화관은 동시상영이란게 있어서 2개에서 3개정도를 하나의 영화관에서 돌려가며 상영했다. 다시 돌아가서 평일에 비까지 내린 날 조조였으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영화는 기억나지 않는다. 난 다만 담배를 신나게 뿜었던 기억 밖에 없다. 그 후로 대한극장에서도 피웠다. 그 당시 대한 극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단일 상영관이었다. 내 기억에 4층까지 있었던 것 같다. 스크린은 정말 운동장 만하게 컸었다. 이 때는 영화 제목도 기억난다. '러시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였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기억이 없다. 러시아어는 정말이지 사랑을 할 때도 막 싸우는 듯한 어조다. 그러니까 내가 듣기에는(자막을 안본다면) 막 싸우다가 갑자기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한다.
ㅎ.ㅎ bbb.;;;
 
 아 나는 이제 극장에서 담배를 다시는 피지 못한다. 요즘엔 극장이 거의 생활문화가 되서 언제가도 사람이 몇명은 꼭있다. 그리고 피워서도 안 될것 같다.

 암튼 최근 담배를 체인지 했다. 그리고 괜찮았다. 사실 얼마전까지 마일드 세븐 7mg을 피웠는데, 이게 이제 독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3mg로 내렸다가 이제 1mg다. 누구나 그렇지만 mg이 줄면 담배 흡연량이 많아졌다. 왜 이걸 못 끊고 이러고 있는지.. 커피는 끊었는데 .. 담배는 정말 끊기 어렵다. 

다시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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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IN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인님께서 왜 꼭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담배피고 싶어하냐고 물어보던게 생각나네요. ㅠㅠ
    뭔가 대단히 동감가는 글이어요. ^^

    안녕하세요. 비됴님. ㅎㅎ

    2009/01/31 04:00
  2. BlogIcon 조선얼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년 시절 극장에 가면 앞에선 어르신들 담배를 태우시고 ..
    극장 맨 앞 양쪽에 금연이라고 불 들어오고 .. 그 언밸런스를 보면서
    왜 어른들은 저런 글을 안지키고 .. 또 규제도 안할껀 왜 써놨나 하던 기억이..
    또 제 어린시절 버스에서도 담배 태우시던 어른들 많으셨는데 ..
    기사님이건 승객이시건..

    2009/02/05 16:28
  3. 빈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사장님, 정말 남들과 나누고싶은 좋은 글이네요. ^^;; 문장력이 참 부럽습니다.

    2009/09/13 03:19
    • BlogIcon wessay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빈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최고의 칭찬이십니다.. 아이디라도 남기시면 찾아뵐텐데요..ㅠ.ㅠ

      2009/09/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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